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개막
2011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이 21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아펙 하우스에서 ‘후쿠시마 이후 동북아 에너지·물류 협력의 미래와 환동해 경제권의 가능성’을 주제로 개막됐다.
이틀 일정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안자이 이쿠로 일본 리쓰메이칸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참혹한 사고의 피해가 나고 50년이 요구되는 폐원자로 처분이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비용 등 빚의 유산을 후세에 남기는 비윤리적인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원전폐기를 촉구했다.
김제남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운영위원장은 “핵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탈핵,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으로 바꿔 가는 에너지 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방법과 경로를 합의하고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불교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한 상황에서 북핵 폐기는 과거보다 더 어려워졌지만, 대화와 접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여정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후쿠시마 이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함께 탈핵화가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동중인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에서부터 원전 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동북아 차원의 다양한 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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