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4년간 개발원조, 금년보다 2배로 늘릴 것”
개발원조 분야 의제를 다루는 국제 포럼인 제4회 세계개발원조총회 개회식이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이번 총회 개회식엔 이명박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 160여개국의 정상·각료급 정부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70여개 국제기구 대표, 의회·시민사회·학계 대표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개회식 환영연설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개발격차가 심화할 경우 인류의 공동번영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제 사회도 ‘공생발전’을 위해 모든 개발협력 파트너들이 뜻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광복절에 새로운 국정운영 기조로 제시한 공생발전을 지구적 차원에서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의 재정위기로 어려움은 있겠지만, 최소한 기존의 개발원조(ODA) 약속만큼은 변함없이 이행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약속한 대로) 향후 4년간 개발원조 규모를 금년 대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는 1일 최종 전체회의를 열어 ‘단순한 원조’에서 ‘자립적 개발로 이어지는 원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화한 부산선언을 공식 채택하고 폐막한다.
부산/손원제 기자, 안창현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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