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한·미·중·일, ‘6자회담 조기 재개’ 발걸음 분주

등록 2011-12-27 08:46

중-일 정상회담서 의견 모아
한-중 오늘 서울서 전략대화
한국 수석대표 미국방문 추진
북핵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르면 이번주 중 미국을 방문해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 중국과 일본 정상은 이날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일시 중단된 북-미 대화 등 6자회담 재개 협의를 다시 가동하기 위한 국제적 조율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베이징을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를 만나 “관련국들이 냉정을 유지해가면서 6자회담을 재개함으로써 대화와 협력으로 비핵화를 실현해 한반도의 장기 안정을 도모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노다 총리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6자회담 관련국 가운데선 특히 중국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의 안정을 꾀하는 차원에서 회담 조기 재개를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사망 발표 당일인 19일 조문을 통해 ‘김정은 영도 체제’를 인정하고, 이어 최고 지도부 9인 전원 조문 등으로 북한 불안정을 막고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천안함 사건 직후에도 ‘6자회담을 빨리 열어 정세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은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4차 연례 한-중 외교차관급 전략대화에서도 6자회담의 조기 재개 필요성을 거듭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환 외교통상부 1차관과 장즈쥔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만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원래는 6자회담과 별개로 추진돼온 회의체지만, 이번엔 시점상 6자회담을 포함해 한반도 상황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중국이 북한이 취해야 할 사전 조처를 완화시켜서라도 6자회담을 빨리 열자고 얘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미국과 북한 간에 진행되다 멈춘 대화 과정이 북한의 유고 상황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한-중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양국은 이밖에도 다음달 예정된 정상회담 개최 등 한-중 관계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일부에선 미국 역시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 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를 서두를 것이며, 북한에 요구해온 비핵화 사전 조처에 융통성을 두려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성남 본부장의 방미 추진은 미국의 태도를 정확히 읽고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사전 조처를 낮춰서까지 6자회담 재개를 서두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미국이 크리스마스 연휴 중이라 일정 조율에 따라 임 본부장 방미가 다음주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