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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북핵 언급 없었다

등록 2012-01-25 19:0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국정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북핵 포기를 촉구했던 지난해와 그 전 해의 국정연설과 비교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에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한해 앞선 2010년에는 “북한은 점증하는 고립에 직면하고, 적극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더욱 강력한 제재에 맞닥뜨리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이례적으로 북핵 문제를 빠뜨린 것은 북한이 정권교체기의 민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연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내부적으로 예민한 시기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 상황에서는 북한을 압박하기보다는 언급을 회피해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놓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그만큼 뒤로 밀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연말 대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장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북핵 문제보다는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빈부격차나 경기회복 등 국내 문제 또는 이란 핵 문제 등 당장의 현안에 더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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