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미국 주재 대사 후임으로 최영진(사진) 전 외교통상부 차관이 내정됐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영진 전 차관을 한 전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했다”며 “최 주미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신임장)을 오늘 미국측에 요청했고,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조속히 임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최 내정자는 외교부 차관, 주유엔 대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주오스트리아 대사, 외교정책실장 ,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차장, 주미 대사관 참사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며 “양자 업무와 다자 업무에 두루 능통한 전문 외교관으로서 전략적 사고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주유엔 대사를 마치고 2007년 퇴직한 뒤 코트디부아르 담당 유엔사무총장 특별 대표로서 여러 해 동안 지속돼온 이 나라의 내전을 끝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정부의 아그레망을 받은 데는 3~4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 내정자는 1948년생으로 연세대 정외과에 재학중인 1972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 1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박사 학위도 받았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 내정자가 경력이나 능력 등에서 최적임자로 판단됐다”며 “애초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은 앞으로도 함께 일을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후보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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