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오른쪽)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6일 청와대 세종실에서 한-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메드베데프 “해법 찾을 때가 올 것”
정상들 양자회담 잇따라
정상들 양자회담 잇따라
26일 오후 핵안보정상회의의 개막을 앞두고 참가국 정상들은 틈틈이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이날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북핵 문제 등이 초점이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 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북한과 이란 문제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중국은 핵확산 방지에 대해 공통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은 시리아 유혈사태 해법과 미사일 방어체제 등을 둘러싼 양국간 이견을 재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시리아 사태 해법 등과 관련해 양국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시리아 사태 해법 마련을 위해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중인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특사의 임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코피 아난의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며 “목표는 시리아에 합법적인 정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추진중인 동유럽 미사일 방어망 구축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 민감한 이슈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견을 재확인했지만 “해법을 찾을 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당선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미-러 사이에 이견은 존재하지만 양국 관계가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남자는 왜 여자를 의식할 때 ‘멍~’ 해지나
■ 손수조 ‘당 간판급 후보’서 빼기로
■ “삼성역은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걷기대회 중”
■ ‘아바타’ 캐머런 감독, 지구 가장 깊은 곳에 도착
■ 낫 모양의 턱…‘마취 사냥꾼’의 왕 발견
■ 남자는 왜 여자를 의식할 때 ‘멍~’ 해지나
■ 손수조 ‘당 간판급 후보’서 빼기로
■ “삼성역은 핵안보정상회의 기념 걷기대회 중”
■ ‘아바타’ 캐머런 감독, 지구 가장 깊은 곳에 도착
■ 낫 모양의 턱…‘마취 사냥꾼’의 왕 발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