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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이 대통령, 후 주석과 ‘스탠딩 대화’

등록 2012-03-26 22:14

환영식·만찬 표정
오바마 도착하자 끌어안은채 입장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의 첫 공식 행사인 환영식과 업무만찬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오후 4시35분께 이명박 대통령은 환영식과 업무만찬이 열린 코엑스 3층 행사장 레드카펫 위에서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마중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폴의 로널드 노블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국제기구 수장들과 각국 정상을 대신한 장관·부총리들이 찾아오자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나의 친구”라며 인사했고, 친분이 있는 줄리아 길라드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등 몇몇 정상과는 서로 볼에 입맞추거나 끌어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혼자서 정상들을 마중하며, 주로 영어로 인사했으나,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과 대화할 때는 통역이 따라붙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후 6시20분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서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후 주석은 이날 오전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바 있어 대화 내용이 관심을 끌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맨 마지막인 오후 6시30분께 입장했다. 이미 전날 양자회담을 한 두 정상은 서로 반가워하며 끌어안은 채 환영식장으로 들어갔다.

환영식 뒤 오후 6시40분부터 44명의 세계 지도자들은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1시간30분 동안 식사하면서 핵안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만찬은 식사와 회의를 함께 하는 ‘업무만찬’ 형식으로 열렸다. 만찬중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이탈리아 총리 등 13명이 발언했다. 발언을 하지 않은 나라들은 대부분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한충희 핵안보정상회의 기획단 대변인이 전했다.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은 같은 시간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미술전과 공연을 구경하고 만찬을 들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만나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사실상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자페르 차을라얀 터키 경제부장관이 배석해 한-터키 자유무역협정과 상품무역협정에 가서명했다. 두 정상은 방산·인프라·건설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터키 내 한류와 한국 내 터키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문화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등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김규원 이순혁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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