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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이 대통령 “북 개방하면 중 따라갈수 있어”…오바마 ‘핵안보 국제협력’ 강조

등록 2012-03-27 20:16수정 2012-03-27 23:09

정상들 주요 발언은
“60~70년대 초반까지 북한의 소득 수준이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높았다. 그런데 지금 (개방을 택한) 중국은 무한히 발전하고, 베트남도 오랜 기간 싸워온 미국과 친교하고 상품을 팔아 북한보다 소득이 훨씬 높다. 개방하면 북한도 빠른 시간 내에 중국과 베트남을 따라갈 수 있다. 대한민국도 (경제개발에 성공)했는데 북한이 왜 안 되겠느냐?”

이명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의장 기자회견 자리에서 북한 개방론을 적극 주장했다. 북한 핵과 로켓 발사 문제에 관한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 대통령은 “(개방은) 북한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지, 한국 정부나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북한이 스스로 판단하고 깨달았으면 좋겠고, 남들보다는 동족이기에 좀더 걱정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가 북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위험한 물건이 위험한 사람들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핵안보정상회의의) 국제적인 움직임에 북한이 심리적인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며 “북한 주민과 그 후손을 위한 것이기에, (핵안보정상회의 논의에) 북한도 협조해야 한다. 또 협조가 북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안보정상회의를 비난한 것을 알지만, 회의 취지와 합의된 사항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정상들은 핵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전 세션 기조연설에서 “(2년 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물질이 테러집단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등의 국제공조에 합의했으나 핵 위험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각국 정상들이 단순히 말에 그치는 게 아니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10여개 아·태 국가들의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고농축우라늄을 저농축우라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역내 핵안보 협력 방안을 내놨다.

업무 오찬 자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핵안보 강화를 위해 유엔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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