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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사고 대책반·가족들 속속 현지로

등록 2012-06-10 20:30수정 2012-06-10 21:15

회사쪽 “가족 뜻 최대한 존중”
페루 고산지대에서 실종된 헬기의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에, 한국인 탑승자 8명이 몸담고 있던 회사들의 사고 수습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인 직원 3명이 헬기에 탑승했던 삼성물산에선 10일 정연주 부회장이 오후 3시15분 비행기로 페루 현지로 떠났다. 정 부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던 동료들이어서 충격이 크다”며 “회사는 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비상상황실’을 ‘사고수습 대책반’으로 전환하고, 현장 상황 파악과 사망 확인시 장례절차 논의 등 본격적인 후속 조처를 담당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부장인 김완규 부사장을 이날 현지로 급파했다.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 현지팀은 페루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현지 본부를 구성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가족들도 잇따라 현지로 떠나고 있다. 삼성물산 직원들의 가족 4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 비행기로 페루 현지로 출발한 데 이어, 저녁 8시께 추가로 5명의 가족이 현지로 떠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의 가족 4명은 본사가 있는 대전의 한 호텔에 머물며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11일 오전 페루로 출발할 예정이다. 가족들은 모두 언론 접촉을 꺼리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 김효준(48) 부장, 우상대(39) 과장, 유동배(46) 차장, 네덜란드 직원인 에릭 쿠퍼(34) 과장 등 삼성물산 직원 4명과 한국수자원공사 김병달(50) 팀장이 탑승해 있었다. 김효준 부장은 1980년대 ‘삼성전자’ 농구팀의 간판스타였던 고 김현준 선수의 동생이다.

사망이 최종 확인될 경우 가족들에 대한 지원·보상 대책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우 회사에서 가입한 단체 보험과 여행자 보험, 산업재해 보상 등이 보상 범위로 규정돼 있다. 또 업무상 순직의 경우 퇴직금의 100%까지 특별위로금이 지급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까지 보상 범위가 논의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사고 수습이 원만히 이뤄지고 나면, 업무상 순직이었던 만큼 가족에 대한 최대한의 위로와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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