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사이 일본해 단독 표기가 동해-일본해 병행 표기보다 3배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권 민주통합당 의원이 3일 외교통상부에서 제출받은 세계 지도 동해 표기 현황 자료를 보면, 2011년 동해-일본해 병행 표기는 428건으로 지난 2009년 259건보다 169건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본해 단독 표기는 622건에서 1183건으로 561건이나 늘었다. 일본해 표기가 동해-일본해 병행 표기보다 3.3배나 더 늘어난 것이다.
동해 단독 표기는 6건에서 21건으로 15건 늘어났다. 세계 지도에서 병행 표기와 단독 표기가 모두 늘어난 이유는 조사 대상인 세계 지도가 2009년 72개국 944건에서 89개국 1801건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계 지도에서 동해-일본해 병행 표기가 차지한 비율은 2009년 28.1%에서 2011년 23.8%로 4.3%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일본해 표기도 같은 기간 65.9%에서 65.7%로 약간 줄었으나, 동해 표기는 0.6%에서 1.2%로 약간 늘어났다. 동해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은 경우는 6.0%에서 6.7%로 약간 늘었고, 한 지도책에서 표기가 혼재된 경우도 1.0%에서 2.6%로 늘어났다.
심재권 의원은 “독도 문제와 마찬가지로 동해 표기 문제도 한-일간에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2009년 조사 대상이었던 944건의 표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추가된 857건의 상황이 어떤지를 분석해 병행 표기나 동해 단독 표기를 늘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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