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제8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이 21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2013 동아시아의 새 지역질서: 갈등을 넘어 화해의 시대로’를 주제로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다음 정부가 대북정책을 얼마나 복원하느냐보다 대통령이나 정부의 힘으로 쉽게 바꿀 수 없는, 질적으로 다른 시민참여형 포용정책으로 전환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관건은 시민참여형 통일 과정이야말로 ‘한반도식 통일’의 역사적 변별점임을 인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캠프를 대표한 길정우 의원은 “남북간 기존 합의에 담긴 평화와 상호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의 세부 사항은 현실에 맞춰 조정해가며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쪽의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쪽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화해 협력을 진전시켜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고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의 통일·외교·안보정책을 살펴본 1세션에 이어 ‘동아시아 새 질서와 한국’을 주제로 한 2세션에서 서재정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2기에서는 단계적·기능적 관여 정책이 제도화되거나 포괄적·정치적 관여 정책이 시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동아시아 화해를 여는 첫 단추가 한반도에서 평화를 구축하는 일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은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아펙(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뒤 매년 동북아의 협력과 평화, 화해를 모색하는 국제행사로 열려왔다.
부산/박병수 선임기자, 김광수 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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