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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아웅산 수치, 광주인권상 9년만에 받는다

등록 2013-01-28 19:57수정 2013-01-28 20:33

29일 이 대통령·박 당선인 예방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68)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다. 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수치 의원은 다음달 1일까지 머물며,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참석하고 박근혜 당선인 등 각계 인사들도 만난다.

수치 의원은 방한 이틀째인 29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 당선인을 차례로 예방한다. 오후엔 평창으로 이동해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며, 다음날 올림픽 부대행사인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3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는 지적 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현안들이 논의된다.

수치 의원은 31일에는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고 광주명예시민증과 함께 광주인권상을 9년 만에 받는다. 수치 의원은 2004년 5·18 기념재단에 의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미얀마 군부의 가택연금으로 방한하지 못했다.

수치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도 만날 예정이며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희호씨를 예방한다.

수치 의원은 30일 공동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에는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개발’을 주제로 강연한다. 수치 여사는 3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배우 안재욱씨 등 한류스타와 만찬을 하는 일정도 잡았다. 안재욱씨는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등이 방영되면서 미얀마에서 한류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치 의원은 사석에서 “안재욱씨가 지인과 닮아서 좋아한다. 한번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 의원이 이끄는 전국민주동맹(NLD)은 1990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군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하고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의원을 오랜 기간 가택연금과 구금 등으로 탄압해왔다. 수치 의원은 테인 셰인 대통령의 유화정책으로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뒤 지난해 4월 하원의원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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