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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박 대통령, 패션쇼 무대 올라 ‘한복 외교’

등록 2013-09-08 21:59수정 2013-09-09 08:44

문화 행보로 베트남 첫 공식 일정
오늘 정상회담…경협 논의할 듯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끝내고 7일 밤(현지시각) 베트남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후 첫 공식 일정인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서 한복 차림으로 ‘깜짝 워킹’을 선보이는 등 한-베트남 양국의 화합과 교류 분위기를 북돋웠다.

해외 순방 때 여러 차례 한복 차림을 선보였던 박 대통령은 하노이 경남랜드마크72호텔에서 열린 패션쇼 마지막 순서로 한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직접 10m 정도를 걸어나가며 옷맵시를 과시한 뒤 인사말을 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저녁 러시아 동포 만찬 때도 화사한 진홍색 한복을 입고 참석한 바 있다.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와 한복이 어우러진 이날 패션쇼에는 양국의 디자이너 19명이 한복과 아오자이 34벌씩을 준비해 총 68벌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베트남 쪽에서 응우옌티조안 국가부주석과 호앙뚜언아인 문화부 장관 등 정·관계와 문화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베트남뿐 아니라 외국 방문 때마다 문화외교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7일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방문했다.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1764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커, 러시아가 역사와 문화·예술의 상징처럼 여기는 명소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중국 방문 때 시안의 병마용갱을 찾았던 것처럼 외국 방문 때 그 나라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곳을 찾아 상대국과 교감하는 일정을 꼭 챙긴다고 한다. 청와대 수행단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짤 때 문화외교 행사는 되도록 시간을 줄이지 말고 충분히 배려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현지시각)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세일즈 외교에도 시동을 걸었다. 9일에는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경제협력과 아시아 평화협력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수주액 10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원전 건설 참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호앙쭝하이 베트남 경제부총리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 간담회에서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 공동연구가 시작된 원자력발전 건설 협력이 구체화하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화보] 박 대통령 패션쇼 깜짝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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