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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정부,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에 2천만달러 추가 지원

등록 2013-11-22 20:44수정 2013-11-22 23:32

미·중·일 등 대규모 원조 의식한 듯
정부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재건 복구를 위해 3년 동안 2000만달러(약 212억원) 규모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2일 자료를 내어 “필리핀에 이미 발표한 긴급구호 지원 500만달러에 더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2000만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가 지원에 나선 것은 필리핀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 6·25 참전국에 대한 배려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이 3700만달러를 지원하고 일본이 자위대원 1180명 파견(항공기 5대, 함정 3척 포함)을 비롯한 5000만달러, 영국이 8000만달러 지원 계획을 밝히는 등 대규모 지원에 나선 것에 견줘, 기존의 500만달러 지원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일부 여론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에 추가 지원할 2000만달러는 이번 필리핀 태풍의 피해 규모와 비슷한 과거 재난 지원 사례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4년 남아시아 지진해일에 긴급구호 500만달러와 재건복구 4500만달러(3년간)를 지원했고,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는 긴급구호 250만달러와 재건복구 1000만달러(4년간) 등을 지원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재건복구의 지원 방식과 사업 내용은 필리핀 정부가 앞으로 제시할 재건복구사업 수요와 우리 정부가 실시할 재건복구 현지실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에는 내년 무상원조사업 예산으로 1000만달러가 책정돼 있다”며 “이번 추가 지원은 이와 별도로 태풍 피해 복구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22일 필리핀에서 의료와 구조 활동을 지원할 긴급구호대 2진 4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긴급구호대 2진에는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앙119구조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은 24일 2진과 임무 교대 뒤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12일 필리핀에 500만달러의 긴급구호 지원과 긴급구호대 파견을 결정한 바 있으며, 필리핀 복구 지원을 위해 공병대와 의무대 등 500여명을 파병할 계획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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