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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정부, 아베 야스쿠니 참배에 “개탄과 분노 금할 수 없다”

등록 2013-12-26 15:10수정 2013-12-26 15:2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신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3.12.26. /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신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3.12.26. / 도쿄 교도=연합뉴스
정부 대변인 유진룡 문화부 장관 성명 발표
“한일관계 근본부터 훼손시키는 시대착오적 행위”
오후에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불러 항의 예정
정부는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에 대해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부 대변인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아베 총리가 그간 이웃 나라들과 국제 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범들을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야스쿠니 신사는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몰고 간 도조 히데키를 비롯하여 조선 총독으로서 징병, 징용, 공출 등 각종 수탈 통치로 우리 민족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안긴 고이 소 쿠니아키 등 용서받을 수 없는 전쟁 범죄자들을 합사하고 있는 반역사적 시설물”이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어 “아베 총리가 이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서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협력을 근본부터 훼손시키는 시대착오적 행위”라며 “아베 총리가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이름 아래 국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하나, 과연 이러한 잘못된 역사관을 갖고 평화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일본이 진정으로 국제 평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과거 역사를 부정하고 침략을 미화하는 그릇된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 역사를 직시하면서 일본 군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의 고통을 겪은 인근 국가와 그 국민들에게 철저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 신뢰부터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오후 3시30분 쿠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대사 대리 자격으로 불러 항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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