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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미 국무장관 13일 방한, 한-일 관계 메시지는?

등록 2014-02-10 20:24수정 2014-02-10 22:26

박 대통령·외교장관 만나
북한 정세도 주요 의제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3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에서 한-일 관계의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케리 장관이 이번 방한 기간에 우리 정부와 어떤 논의를 할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9일 자료를 내어 케리 장관이 방한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윤병세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이번 방한이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라며, 한국에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를 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의 이번 순방 일정에는 일본이 이례적으로 빠져 있다. 이는 지난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이 미국을 방문해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 북한 핵, 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범세계적 도전 과제 등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도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지역·국제 현안에 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북한에 관한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특히 방한 기간 중 장기화하고 있는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최근 동맹국인 한-일 두 나라의 불화가 미국의 동북아 전략 구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관계 개선을 촉구해 왔다.

케리 장관은 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기시다 일본 외무상에게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일본이 어떤 노력을 하는가”라고 압박하는 등 회담 시간의 3분의 1을 한-일 관계 협의에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도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풀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우리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핵 문제와 북한 정세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올해 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 양국이 북한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양자, 다자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케리 장관의 중국 방문도 주목된다. 그는 지난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남북통일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이례적인 발언으로 미국이 중국과 북한 정세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박현/워싱턴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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