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2박3일간 6차례·11시간 애틋한 만남

등록 2014-02-19 20:10수정 2014-02-19 21:45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남쪽 상봉자들이 강원도 속초에 모여 등록을 하고 북한 방문 교육을 받는 등 설렘 속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2010년 11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상봉행사는 남쪽 참가자의 요청으로 북쪽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과 북쪽 참가자의 요청으로 남쪽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 행사의 남쪽 상봉자 82명과 동반 가족 58명은 20일 아침 상봉 행사장인 금강산 관광지구에 들어가 헤어진 가족 180명을 만난다. 이들은 20일 단체 상봉과 북쪽 주최 환영 만찬, 21일 개별 상봉, 공동 점심, 22일 작별 상봉까지 2박3일 동안 6차례, 11시간에 걸쳐 그간 나누지 못한 혈육의 정을 확인한다. 또 23일부터는 2차 상봉행사가 열려 북쪽 상봉자 88명이 사흘간 남쪽 가족 372명을 1차 상봉과 같은 방식으로 만나 오랜 헤어짐의 아픔을 달랜다.

1차 행사에 참가하는 남쪽 이산가족들은 오후 숙소인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도착해 간단한 신원 확인과 건강검진을 받은 뒤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의 방북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20일 오전 9시 속초를 출발해 오후 1시께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간에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들어간다. 통일부와 적십자사는 대부분 고령인 이산가족들이 추운 날씨와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난 기쁨을 이기지 못해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 12명과 구급차 1대를 이들과 동행시켰다.

1차 상봉단인 이들 남쪽 이산가족 82명은 90대 25명, 80대 41명, 70대 9명, 69세 이하 7명으로 80살 이상 고령자가 80%를 넘는다. 남쪽 최고령자는 올해 96살인 김성윤(여)씨로 81살 동생을 만날 예정이며, 북쪽 최고령자는 92살 주금녀(여)씨로 남쪽에 사는 오빠(93살)와 상봉을 기다리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