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참석 등을 위해 1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황 본부장은 2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미국 쪽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회담 재개 방안과 한반도 정세 및 한-미-일 대북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 수석대표 회담은 지난 4월 한-미, 한-미-일 수석대표 회담 이후 두달 만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주 북한과 일본이 납치 문제 해결과 대북제재 일부 완화를 합의한 이후 처음이서 한-미간 논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 회담은 이르면 이달 말께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한-미 간에 사전 조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문턱 낮추기’ 요구에 대해 한-미가 진전된 내용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김외현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