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사할린 지역에 강제동원됐던 희생자 유골 18위가 28일 국내 봉환된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위원장 박인환)는 25일 러시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유골 18위가 봉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골 18위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사할린 현지에서 발굴·화장돼 28일 현지 추도식을 거행하고 국내로 봉환된다. 29일에는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추도식을 한 뒤 봉안당에 안치된다.
정부는 1990년대 이후 사할린 한인들의 영주 귀국사업을 추진해왔고, 2005년부터 사할린지역 한인 강제동원 피해조사와 지원, 사망한 한인들의 묘지 조사와 유골 봉안 사법을 벌여왔다. 위원회 관계자는 “2007년 사할린에서 한인 묘를 찾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1만여기의 한인 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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