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케리 국무 합의
라이스 “시진핑·아베 방미 요청”
“미, 한·일과 먼저 외교공조 뒤
중국과 정상회담 가능성” 분석
라이스 “시진핑·아베 방미 요청”
“미, 한·일과 먼저 외교공조 뒤
중국과 정상회담 가능성” 분석
박근혜 대통령이 연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7일(현지시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박 대통령의 연내 방미가 국제정세에 비춰 시의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앞서 수전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각)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중·일 정상의 방미 초청 사실을 공개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요청했다”며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도 연내 초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전략에 따라 이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정상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4월 말~5월 초 방미, 시 주석은 9~10월께 뉴욕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하면서 백악관 첫 국빈방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방미 시기는 일·중 정상의 방미 사이인 하반기 초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미국이 일본·한국과 먼저 외교적 공조를 다진 뒤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선 일부 엇박자를 드러낸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조율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러시아 압박에 한국이 동참할지 여부 등이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한-미 외교장관은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과 관련해 수주 내에 최종적인 협상 타결을 이룬다는 데 합의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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