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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아베 친서 받은 박 대통령 “위안부 해결을” 재확인

등록 2015-02-13 22:14

“평균 88세…해결시한 얼마 안남아”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고 한-일 관계의 안정된 미래를 차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핵심 현안으로 남아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을 접견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위안부 문제 해결이) 양국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일 관계 개선 전망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전제 조건을 분명히 못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니카이 총무회장을 통해 전달한 친서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가 양국에 있어 좋은 해가 되도록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런 친서 내용과 관련해 “이제 53분만 남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평균연령이 88살이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남은 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납득 가능한 조치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니카이 총무회장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니카이 총무회장은 “피해자들이 생존해 계신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문제 해결 노력에 힘을 합치겠다. 박 대통령의 당부를 충분히 유념하면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발표될 아베 총리의 담화와 관련해서도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며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니카이 총무회장의 의견은 일본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일본 내에 그간 있어 온 반한시위·혐오발언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일본 내)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니카이 총무회장은 일본의 전국여행업협회장 자격으로 협회 소속 회원, 자치단체장, 기업인 등 1400여명의 방한단을 이끌고 지난 1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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