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22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청와대는 “올해 해외건설 진출 50주년과 중동 진출 40여년을 맞아 2000년대 후반부터 지속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 및 평화통일과 관련해 중동국가들의 긴요한 협력을 확보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쿠웨이트에서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와 건설·플랜트, 교통·철도,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3일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신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다. 아랍에미리트의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국왕과도 각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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