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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박 대통령, 알왈리드 왕자 만나 전략적 투자 확대 논의

등록 2015-03-04 22:16

한복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한복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 지원 요청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도 참석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한국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사우디 방문 이틀째인 4일에는 주요 투자자를 접견하고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전날 살만 사우디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현재 사우디의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한국의 일부 기업들이 공사기간 지연과 공사비 증가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사우디 정부와 살만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사우디 정부의 재정 악화 등으로 현지 진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는 최근 상황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살만 국왕은 “어떤 식으로든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 양국 관계가 저해되지 않도록 한국 회사가 사우디 내에 진출하는 동안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등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에는 사우디의 세계적 민간투자회사인 ‘킹덤 홀딩컴퍼니’의 알왈리드 회장을 만나 한·사우디 양국의 전략적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압둘아지즈 사우디 초대 국왕의 손자로, ‘중동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며 아랍 경제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인사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류’ 등 문화사업에 관심이 많은 알왈리드 회장에게 한국의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양국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과거 건설과 석유 수입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간 경제협력 분야를 서비스 산업과 공동투자 등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며 “태양광 등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보건의료, 교육 등 서비스 분야에서 창의적 협력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상회담 외에도 박 대통령과 무끄린 왕세제 접견 때 양국의 상호 투자 대상 리스트와 제3국 공동투자 리스트를 작성해 교환하기로 했으며,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한국의 사우디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야드/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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