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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박 대통령 “일본과 위안부 협상 진전…마지막 단계”

등록 2015-06-12 22:20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의미있는 해 될 것 기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한-일 관계와 관련해 “(협상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뒤 “그래서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오는 22일을 계기로 관계 회복의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앞서 외교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국장급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11일 8차 협의까지 끝낸 바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은 구체적 진전 내용에 대해선 “여전히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일본은 노다 요시히코 총리 시절인 2012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총리의 사과와 일본 정부 예산이 포함된 보상 등이 담긴 안을 이명박 정부에 제시했으나,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선 기존의 국장급 협의 이외의 별도 채널이 가동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국장급 협의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로 하고 있는 의미로 언급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위안부 사과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역사학자와 전세계 역사학자들이 일본 지도자가 한-일 관계의 진전을 위해 과거사를 정리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일본 지도자들이) 이를 부인함으로써 한-일 관계 진전을 가로막아 왔다”며 “현재 위안부 피해 할머니 가운데 52명이 생존해 있다. 그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와 관련해선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바라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국가안보를 위한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포함해 여러 많은 요소를 고려해 미국과 함께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반대에 대해선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특정한 국가의 입장에 따라 예스나 노로 대답할 게 아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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