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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징비’는 반성의 기록…개혁·외교 통해 ‘자강의 길’ 탐색

등록 2015-08-02 19:46

징비는 반성의 기록이다. 당대 국제정세의 변화를 읽지 못한 지배층의 무능과 안일, 대비 없음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에는 가득하다.

징비는 또 국난 극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전략과 방법론의 기술이다. 동맹의 힘을 빌려 침략을 격퇴하되, 종국적으로는 스스로 강해지는 자강이 나라를 살리는 길임을 역설했다. 자강 없는 동맹 의존은 조선을 배제한 명과 일본의 한반도 분할 시도로 이어졌음을 징비록은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명과 일본은 무력한 조선을 남과 북 4도씩 찢어 갖는 방안을 두고 지속적인 강화 협상을 벌였다. 해양세력인 일본은 대륙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대륙세력인 명은 반쪽 조선을 요동 방어의 울타리로 삼으려는 속셈이 깔렸다.

이를 막으려는 류성룡의 고군분투가 징비록의 행간을 채우고 있다. 그는 더불어 전란과 분단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국가제도의 정비와 개혁, 인재 등용, 주체적이고도 유연한 외교전략의 구사 등을 제시했다.

‘다시 쓰는 징비’ 시리즈는 광복·분단 70돌을 맞아 20세기 한반도를 핏빛으로 물들였던 국난의 반복을 막기 위해 21세기 징비의 기록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복 70년 특집기획 자문단>

김연철(인제대 교수), 김영수(서강대 교수), 김재철(가톨릭대 교수), 김종대(디펜스21+ 편집장), 김준형(한동대 교수), 김창수(코리아연구원 원장), 류희인(전 청와대 국가안보회의 사무차장), 박철희(서울대 교수), 송민순(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송복(연세대 명예교수), 양기호(성공회대 교수),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유호열(고려대 교수), 이원덕(국민대 교수), 이종석(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태호(참여연대 사무처장), 장용석(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전재성(서울대 교수),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조세영(동서대 교수).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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