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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미 “평양이든 다른 곳이든, 북과 대화 용의”

등록 2015-09-20 20:19수정 2015-09-20 21:50

‘북 로켓·핵실험’ 막기 분주

중 “유엔 결의 이행 의무” 추가 제재 동참 시사
북한은 ‘노동신문’ 논설 통해
“핵 억제력 강화됐다” 강도 높여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뒤, 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중국은 대북 경고를 앞세웠고, 미국은 “평양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겠다”며 북한과 ‘탐색적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재차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에서 열린 9·19 공동성명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6자회담 구성원들은 모두 유엔 결의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동북아 평화안정의 대국을 어지럽히려는 그 어떤 생각과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와 추가 핵실험 등을 시사한 데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유엔 결의’를 언급한 대목은 북한이 로켓 발사 등을 강행하면 중국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9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우리는 북한과 진정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평양이든 다른 곳이든 장소는 중요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동시에 북한이 핵실험 등에 나설 경우 추가적 제재를 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14~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59차 총회에서 북한에 추가 핵실험 자제와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이런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논설에서 “우리의 핵 억제력은 미국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질량적으로 장성 강화됐다”며 위협 강도를 높였다. 논설은 “미 본토와 태평양·남조선의 미군기지들은 이미 우리의 첫째 타격목표로 되어 있다”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꿈에서 깨어나 이제라도 한시바삐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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