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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아베 “위안부 한일 기본입장 달라”…연내타결 ‘신중론’

등록 2015-11-05 10:38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자민당 간사장 만난 자리서 언급…“시한 정하면 어려워지나 연내타결 노력”
자민당 회의에선 ‘강경론’ 주류…“고노담화로 타협하고 일 커졌다” 주장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4일 일본 여당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에 신중론을 폈다고 교도통신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과 관저에서 회동한 자리에서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서는) ‘연내’라는 말도 있으나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이 다르다”고 밝힌 뒤 “연내로 잘라 버리면(기한을 설정하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고 다니가키 간사장이 말했다.

이후 다니가키 간사장은 간사장실을 통해 “연내로 잘라 버리면 어려워진다”는 아베 총리 발언을 “기한을 끊으면 힘들게 될 수 있다. 연내를 향해 노력은 할 것”으로 정정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이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굳이 다니가키 간사장이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새롭게 소개한 것은 일본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이 해결 시점으로 제안한 ‘연내’를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임을 염두에 두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조기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가속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박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 사흘전인 지난달 30일 보도된 일본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군위안부 문제의 연내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열린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 등의 합동회의에서는 ‘군위안부 문제가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최종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하라’, ‘일본이 양보해선 안 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 앞 군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먼저 요구해야 한다는주장과, ‘고노 담화(군위안부 제도에 일본 정부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 담화)로 종결짓는 것으로 타협한 뒤 얼마나 일이 커졌느냐’는 말도 나왔다.

그런 반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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