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한국갤럽, 긍정평가 26%와 대조
일본 공영방송인 여론조사 결과 일본인 64%가 한일간 군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 지난 9~11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43명)에서 지난달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64%가 긍정적으로 평가(대단히 평가한다 14%, 어느 정도 평가한다 50%)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평가 비율은 28%(전혀 평가하지 않는다 6%,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22%)에 그쳤다.
한-일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합의했음에도 향후 위안부 문제가 한-일간 현안이 되는 일이 있을 지에 대해선 59%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8%만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지난달 조사때와 같은 46%로 집계돼 이번 한-일 위안부 합의가 아베 내각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도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평가한다’는 답변이 49%로 ‘평가하지 않는다’(36%)는 답변을 13%포인트 앞섰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54%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이번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만족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지난 5~7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21명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잘 되었다고 보느냐’는물음에 대해 “잘 됐다”는 답변은 26%에 그쳤고, 56%가 “잘못됐다”고 답해 일본인들의 여론조사와 정반대 결과를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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