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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반기문, 12월 한-일 정상회담 무산 비쳐

등록 2005-10-27 23:06수정 2005-10-27 23:06

일 외상에 “현상황 매우엄중”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도쿄에서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과 회담을 열고 12월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개최가 힘들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1시간30분 동안 열린 회담에서 마치무라 외상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음달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아펙) 회의 기간의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펙 의장국으로서 전체 일정을 보아가며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반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반 장관은 별도의 국립추도시설 건립에 대해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일본 쪽이 검토 의사를 밝힌 만큼 구체적 조처를 해달라”며 조사비의 예산 반영을 촉구했으나, 마치무라 외상은 “국민 여론을 보아가며 판단하겠다. 최종적으로 총리가 판단할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마치무라 외상은 소록도 한센인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반 장관의 요청에 대해 “기본적으로 사법부의 판단이지만 이와 별도로 정부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 한국 쪽에 좋은 대답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반 장관의 야스쿠니 참배 비판에 대해 “서로 나라의 전통과 역사가 있다. 이해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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