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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미, 올해 안 워싱턴서 2+2 회의 열기로

등록 2016-07-25 23:07

25일 라오스서 윤병세-존 케리 양자회담
북핵 대응 및 사드 논란 관련 공조 모색
26~29일 조태용 방미, 25~26 수전 라이스 방중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각) 오후 양자회담을 열어 올해 안에 미국 워싱턴에서 ‘2+2(외교·국방) 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2+2 회의’는 2014년 10월 제3차 ‘2+2 회의’ 이후 2년 만인데, 10월 워싱턴에서 열릴 제48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계기에 개최될 전망이다. 이날 회담은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24일부터 진행 중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열렸다.

이에 앞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6~29일 방미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제3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아울러 수전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25~2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 중국 쪽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의 방중 공식 목적은 9월 항저우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사전 협의다.

한-미 동맹의 ‘지역·글로벌 협력 강화’ 논의 활성화와 함께 ‘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 발표(8일) 이후 중국의 강력한 반발과 관련해 한-미 협의 강화 및 대중국 ‘설득 외교’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라이스 보좌관의 방중 등이 양국의 중국에 대한 사드 배치 관련 협의의 중요한 소통의 계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추가 소통의 기회가 있으리라 전망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25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북핵·북한 문제의 엄중함과 시급성을 고려해 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26일 아세안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호한 북핵 불용 의지를 북한이 느낄 수 있도록 대응하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케리 장관은 회담 머리발언에서 “한·미는 북한의 무책임한 핵 활동과 무기 개발 도전, 역내 불안정이라는 매우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장관은 “우리는 북한 등으로부터 핵심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의 동맹이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깊고 넓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있고 역내 안보 환경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오늘 회담은 아주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비엔티안(라오스)/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25일 오후(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양자회담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
25일 오후(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양자회담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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