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으로 3국 외교장관회의 일정 확정 못해
21일 도쿄 협의서도 일정 확정 못하면 이달중 개최 물거너가
21일 도쿄 협의서도 일정 확정 못하면 이달중 개최 물거너가
한국·중국·일본 3국이 21일 일본 도교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어 이달 중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 여부를 최종 조율한다. 한·중·일 외교당국은 23~24일 도쿄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여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일의 갈등·신경전 탓에 회의 일정을 최종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는 19일 “제11차 한·일·중 고위급회의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중·일 3국이 21일 고위급회의에서도 ‘23~24일 도쿄 3국 외교장관회의’에 합의하지 못하면, 이달중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는 물건너갈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이 25일부터 외국 순방에 나설 계획이라, 이 시점을 넘기면 이달 중 3국 외교장관회의 개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3국 고위급회의 개최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뒤 1년 5개월여 만이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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