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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서울 온 ‘클린턴 외교책사’ 셔먼, 대북제재 조율할까

등록 2016-10-10 22:21수정 2016-10-10 22:34

윤병세 장관과 협력방안 논의
파워 대사, 탈북 인권운동가 방문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 협의 과정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사흘째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양자 협의 뒤 공동 약식 기자회견에서 “한·미가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 제재를 조율하고 있다”며 “정부는 3월에 취한 독자 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독자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워 대사도 “(새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과 관련해) 우리는 24시간 하루 종일 새 결의안이 되도록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내용적으로도 북한 지도부의 셈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의안을 만들자는 데 단합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결의안 협의를) 서둘러 진행시키느라 우리가 갖는 야심을 희생할 생각이 없으며 가능한 실용적인 결의안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미국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셔면 전 차관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책사로 알려져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미국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셔면 전 차관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책사로 알려져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잇달아 만난 파워 대사는 이번 방한 일정 중 특히 탈북자들과의 만남을 인상적으로 소회했다. 이날 오전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 활동가인 정광일(53)씨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 그는 이어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탈북민 대안학교인 ‘다음학교’를 비공개 방문하는 등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한 행보를 이어갔다. 평소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파워 대사는 다음학교 학생들과 ‘셀카’를 찍어 올리기도 했다. 9일엔 경기도 안성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윤병세 장관은 이날 오후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도 만나 미 대선(11월8일) 이후 한·미 관계와 북핵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셔먼 전 차관은 임박한 미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대외정책 분야 핵심 참모다. 따라서 윤 장관과 셔먼 전 차관의 30분 남짓한 대화는 대선 이후 한·미 양국 정부의 대북 정책 조율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듯하다. 실제 셔먼 전 차관은 “한·미 동맹이 차기 미 행정부에서도 공고히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편, 13일 통일연구원이 주최하는 인권포럼 참석차 이날 방한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방한 기간에 김용현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과 만나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지은 정인환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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