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대변인 ‘조선중앙통신’ 회견
김정은 신년사 후속 언급
김정은 신년사 후속 언급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밝힌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작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이라는 표현의 후속 언급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회견 형식을 빌려 “미국이 마감단계에 이른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로켓·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를 걸고 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북한 <중앙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작업 마감단계’ 발언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런 일은 없을 것”(2일 트위트 메시지)이라는 언급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대북 제재 강화 발언(5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대응한 ‘위협 발언 수위 높이기’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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