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질랜드 주 한국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에서 제19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5월9일 19대 대통령선거의 첫 투표가 2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과 오클랜드 분관 및 피지 대사관에서 시작됐다.
외교부는 이날 “4월25~30일 기간 중 총 204개 재외투표소에서 명부에 등재된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19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외선거 명부에 등재된 유권자는 29만4633명으로, 이들은 세계 116개국의 175개 재외공관과 한인회관 등 공관 외 추가 투표소 25개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 기간은 사흘부터 엿새까지 투표소마다 다르다. 남수단 한빛부대,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오만 청해부대, 레바논 동명부대의 경우는 25일 또는 26일 하루 동안만 투표를 실시한다. 30일 끝나는 투표는 5월1일 새벽 3시(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루루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최종 마감된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등록한 재외유권자 22만2389명 중 15만8225명이 투표해 7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선거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확립된 가운데 공명선거가 구현될 수 있도록 기속 노력해 왔으며, 주재국에 경비 강화 협조 요청으로 대테러 등으로부터 안전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4~7일 재외공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외선거 투표소 설비·운영, 투표지 회송 등에 관한 투표관리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또 신설된 공관 3곳과 인력 지원 요청이 있었던 공관 3곳, 파병부대 4곳 등 10개 공관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20명의 추가 인력을 지원했다.
외교부는 투표 종료 뒤 5월1~9일 정확하고 안전한 투표지 국내회송을 위해 항공사 스케줄 사전 확인 등 외교행낭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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