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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강경화 “폼페이오, 북한과 조속히 다시 만나겠다고 했다”

등록 2018-06-18 15:46수정 2018-06-18 22:17

취임 1주년 기자회견…“올해 안 종전선언 추진 목표”
“북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취하기 전까지 대북 제재 유지”
8월 싱가포르서 리용호 북 외무상과 회담 추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국전쟁 종식을 선언하는 ‘종전선언’에 대해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이라며 “시기나 형식에 있어서는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18일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종전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고, 북-미 정상 차원에서도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미 공동선언에서)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측의 의지도 있다고 확인됐다”며 “중국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3조3항)에서 “올해 종전을 선언”하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갖춰졌다”고 짚었다. 향후 북-미 고위급 협상과 관련해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북한과 마주 앉겠다”는 말을 이날 아침 전화통화에서 들었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의지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을 폼페이오 장관에게 얻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대북제재 해제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의미있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제재 재고 시점과 관련해) 미국과 계속 긴밀히 공조·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오는 8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긴밀히 준비해서 좋은 회담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냉전해체 프로젝트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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