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나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외교안보 자문그룹 활동
국정원장 특보로 비핵화 협상 조언할 듯
박선원 주상하이 총영사가 지난 1월10일 한복 두루마기 차림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참관했다. 연합뉴스
박선원(55) 상하이 총영사가 국정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박 총영사가 최근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혀 20일 의원면직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원면직 사유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총영사는 지난 1월 외교부의 재외공관장 인사 때 특임공관장의 한 명으로 총영사에 발탁됐다. 총영사의 임기가 보통 2∼3년이라는 점에서 6개월 만의 사퇴는 이례적이다.
박 전 총영사는 국정원장 특보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진전 등에 필요한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먼저 박 전 총영사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쪽이 박 전 총영사에게도 더 맞을 것 같다” 말했다.
박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는 등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자문그룹 인사로 활동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맡기도 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