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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CNN “미 국방 관리들 유해 송환 위해 곧 방한”

등록 2018-07-25 11:50수정 2018-07-25 15:27

미 관리 “북쪽 최종 확인 안해”
27일 실제 송환 여부는 미지수
수송기로 실어와 오산기지 기착
전문가 검식 거쳐 하와이로 이송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쪽 군관계자가 남북 장성급 회담 대표단을 인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으로 다가오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2018.06.14 한겨레신문 백소아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쪽 군관계자가 남북 장성급 회담 대표단을 인솔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으로 다가오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2018.06.14 한겨레신문 백소아

오는 27일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유해송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를 위해 곧 방한할 예정이라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엔엔>은 다만 북한이 아직 미국 또는 한국 쪽에 유해송환과 관련한 최종 확인을 해주지 않아, 실제 이날 유해송환이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시엔엔>은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예비 협의에 따라 북한이 1차로 유해 55구를 넘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쪽은 유해를 받기 위해 미국 또는 한국 수송기를 북한에 보낼 방침인데, 유해를 건네받을 정확한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쪽은 지난친 관심이 북한과의 이번 합의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유해를 실은 수송기는 오산 공군기지에 일단 기착할 예정이다.

북한에서 유해를 인도받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유해가 들은 상자들을 열고 사진을 찍어 내용물 확인용 초기 문서작업을 할 계획이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하면 미국 쪽 법의학 전문가들이 더 심도 깊은 확인작업을 하게 된다. 이들은 유해뿐 아니라 군복, 신원 확인 문서나 군번줄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작업에만 닷새가 걸릴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후 비행장에서 공식 봉환식을 하면 유해들은 유전자 분석을 위해 하와이 미군 연구소로 옮겨진다. 자세한 유전자 분석이 끝나 실제 신원 확인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엔엔>은 다만 북쪽이 현재까지 미국 또는 한국 쪽에 송환과 관련한 최종 확인을 하지 않았다며, 27일에 실제 유해송환이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는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유해송환은 미-북 사이의 주요한 신뢰구축 조처로 여겨진다면서 만일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분 전우들의 유해가 돌아오게 하려고 일하고 있다”며 “전몰장병들이 빨리 집으로 돌아와 미국 땅에 편히 안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날짜나 규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미군 유해가 이번주 송환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좋은 대화를 가졌으며 지난 16일 마지막 회담이 열렸을 때 일정정도의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생각한다. 실무그룹의 대화가 지속하고 있으며, 어떤 변동 사항이 있으면 알리겠다”고만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도 “실제 27일에 유해송환이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미 관계에 정통한 정부 당국자는 북-미 간 송환 일정이 27일로 협의됐다고 밝힌 바 있어, <시엔엔> 보도처럼 북쪽에서 최종 확인을 하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

27일 미군 유해송환이 이뤄진다면 이는 2007년 이후 11년 만인 데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날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크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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