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한국인 납치한 리비아 무장세력 ‘동료 석방’ 요구하나

등록 2018-08-03 14:56수정 2018-08-03 15:33

현지 언론서 카다피 추종세력 소행 가능성 보도
치안불안 혐의 체포된 조직 핵심인사 석방 겨냥한듯
정부는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리비아 정부와 협력”
지난 1일 <218뉴스> 페이스북에 오른 인질들의 동영상.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218뉴스> 페이스북에 오른 인질들의 동영상.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밝힌 남성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리비아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억류하고 있는 무장괴한들은 2011년 시민봉기로 물러난 무아마르 카다피를 추종하는 무장세력에 속해 있으며, 이들이 동료의 석방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리비아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리비아 유력 매체인 <218뉴스>는 납치사건이 발생한 7월6일자 기사에서 카다피를 추종하는 '타리크 후네이쉬'가 이끄는 무장세력이 자발 하사우나 지역의 대수로 사업장에 침입해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 등 모두 4명의 외국인을 납치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무장세력은 후네이쉬의 형제이자 조직의 핵심인 '알무바락 후네이쉬'의 석방을 목적으로 외국인들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알무바락 후네이쉬는 치안 불안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리크 후네이쉬가 이끄는 무장세력은 지난해 11월 알무바락 후네이쉬의 석방을 요구하며 자발 하사와나의 용수공급센터에서 수로 파이프를 차단한 적이 있으며, 이번 외국인 납치도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218뉴스>는 보도했다.

정부는 이런 현지 언론의 보도를 주시하며 리비아 정부가 인질 석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리비아 정부 및 우방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을 납치한 무장단체는 지난 1일 <218뉴스> 페이스북을 통해 구조를 요청하는 인질들의 동영상을 내보냈다. 무장단체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1.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2.

“오세훈 후원자·홍준표 측근, 명태균·김영선과 한자리에” 사진 공개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3.

야당 감액 예산안 놓고 여야 대치…‘버티기 치킨게임’ 돌입 태세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4.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국힘 김상훈, ‘친척 승진’ 청탁…“잘 보살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 5.

국힘 김상훈, ‘친척 승진’ 청탁…“잘 보살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