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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강경화·폼페이오 통화, 방북 연기 배경·향후 대응 논의

등록 2018-08-25 14:24수정 2018-08-25 14:35

한미 외교장관 “북 대화 모멘텀 유지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노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5일 오전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5일 오전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관련해 전화통화를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다음주 방북이 전격 취소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상황 변화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보다 긴 안목에서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외교부는 25일 입장 자료를 내어 “우리로서는 금번 방북 연기를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폼페오 장관의 방북을 포함한 북-미간 대화가 한-미 양국의 공동목표인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실질적 진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번 한-미 외교장관 통화시에도 대화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를 위해 계속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에 안보리 대북 결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중국측도 안보리 결의의 성실하고 전면적인 이행 의지를 밝혀오고 있는 만큼, 북핵 문제 관련 중국측의 건설적 역할 지속을 기대”한다며 “상황 변화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보다 긴 안목에서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나가도록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한-미 양국간 더욱 긴밀한 협의·조율이 필요하다고 보는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도 새로이 임명된 것을 계기로 한미간 관련 협의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전격 취소된 사실이 알려진 직후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했다고 외교부가 같은 날 밝혔다. 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이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연기 및 향후 대응방향에 관해 중점 협의하였다”며 “폼페오 장관은 금번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하였다”고 설명했다.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에게 설명한 내용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힌 미국 외교장관의 방북 계획 취소 이유와 같은 취지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관련기사: 트럼프 “폼페이오 북한 가지 말라했다” 방북 전격 취소)

강 장관은 통화에서 “국제사회가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폼페오 장관의 방북이 연기되어 아쉽게 생각한다”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 위한 한미 양측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만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고 폼페이오 장관에게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에 대한 설명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강 장관의 말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굳건한 한미공조를 계속 확고히 해 나간다는 미측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양측간 각 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하였다”고 덧붙였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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