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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폼페이오-김정은 2시간 면담 뒤 90분 오찬

등록 2018-10-07 22:46수정 2018-10-07 22:52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참석
백화원영빈관서 김영철, 김여정 배석
오산 도착한 뒤에야 트위터로 공개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실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실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7일 평양을 ‘당일치기’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시간의 면담과 90분간의 오찬을 합쳐 모두 3시간30분 동안 함께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네번째 방북은 비교적 조용히 이뤄졌다. 극비리에 추진돼 방북 뒤에야 알려진 1차 방북과 달리 사전 예고됐지만, 3차 방북 때처럼 뉴스가 실시간으로 전해지지도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에서의 일정은 그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오후 5시20분에야 처음 전해졌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미 <시비에스>(CBS) 방송의 카일리 애트우드 기자와 폼페이오 장관이 각각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통해서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 배석자는 이날 저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백화원영빈관 오찬에는 예상대로 대미 창구 역할을 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미국 쪽에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 때마다 수행원으로 동행한 북-미 협상의 핵심 축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마치고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성혜 실장은 지난 6월 김영철 부위원장을 수행해 방미했으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당시에도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과 함께 북쪽 협상팀으로 참여한 바 있다. 비건 특별대표의 대화 상대로 향후 오스트리아 빈 실무회담에서 북쪽 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선희 부상은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이어서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는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까지 판문점회담 등을 이끌었던 성 김 주필리핀 대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과 패트릭 머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동행했다.

이날 오찬은 푸아그라, 소라고둥수프, 송이구이, 초콜릿 케이크, 레드와인, 소주 등으로 이뤄진 5단계 코스였다고 한다. 애트우드 기자는 트위터에 “미국과 북한 당국자 모두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식사를 하기로 한 것에 놀랐다”며 예상 밖의 일이었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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