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비건 대표, 청와대 방문해 정의용 실장 50분 면담

등록 2019-02-04 18:16수정 2019-02-04 18:19

북-미 실무협의 앞두고 한-미 긴밀조율
청와대 “현단계 상황평가와 과제 전달”
비건, 전날엔 이도훈 평화교섭본부장 회동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달 말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과의 실무협의 차 3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4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하는 등 한-미 간 밀도높은 사전 의견조율을 벌였다. 비건 대표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12월 21일에 이어 한달 반여 만으로, 당시에도 정 실장을 만난 바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이 오늘 오후 4시부터 50분동안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며 “정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쪽의 입장을 청취하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평가와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 실장은 아울러 예정된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있게 진행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서울 시내에서 우리쪽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애초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4일에 만날 예정이었으나, 회동을 하루 앞당겨 북-미 실무협상 전략을 협의했다고 외교소식통은 밝혔다. 비건 대표는 북쪽과의 실무협상을 마친 뒤 한차례 더 이 본부장을 만나 협상 내용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5일 북쪽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가 북한과 실무회담을 앞두고 신중한 비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비건 대표는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한 항공기를 타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북-미 실무회담 일정이나 서울에서의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만 할 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4일 오전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도 북-미 실무회담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특검 마냥 반대 어려워”…‘팀 한동훈’ 세 규합 본격화? 1.

“김건희 특검 마냥 반대 어려워”…‘팀 한동훈’ 세 규합 본격화?

[단독] ‘자생병원’, 대통령실 특혜 의혹…이원모 장인 ‘특허 약재’로 건보 수익 2.

[단독] ‘자생병원’, 대통령실 특혜 의혹…이원모 장인 ‘특허 약재’로 건보 수익

국힘 “‘음주운전=살인’ 문 전 대통령, 문다혜가 예외 돼야 하나” 3.

국힘 “‘음주운전=살인’ 문 전 대통령, 문다혜가 예외 돼야 하나”

한동훈, 윤과 자리배치 바뀌자 30분 전 행사 불참 통보 4.

한동훈, 윤과 자리배치 바뀌자 30분 전 행사 불참 통보

재보궐 D-9, 여야 모두 텃밭이 흔들린다…부산·영광 초박빙 5.

재보궐 D-9, 여야 모두 텃밭이 흔들린다…부산·영광 초박빙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