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국빈 방문하나

등록 2019-02-10 14:50수정 2019-02-10 21:14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하노이로 낙점
집권 이후 첫 ‘국빈 방문 가능성’ 관측 나와
북한의 또다른 ‘외교 이벤트’ 관심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6일 하노이에 있는 북한대사관 앞을 베트남 경찰이 지키고 서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6일 하노이에 있는 북한대사관 앞을 베트남 경찰이 지키고 서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정해지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이뤄질 경우, 북-미 정상회담과 함께 북한의 또다른 ‘외교 이벤트’가 펼쳐질 전망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는 관측은 그동안 외신을 통해 심심찮게 흘러나왔다.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처음부터 휴양지인 다낭보다는 수도인 하노이를 선호한 것도 이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잇따랐다.

국빈 방문은 최고의 정상외교 형식이다.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한 나라는 공식 방문이나 실무 방문에 견줄 수 없는 최상의 예우와 의전을 베푼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사흘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이 이뤄진다면 베트남은 1년 사이에 남북 정상을 모두 국빈으로 초대한 나라가 된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이뤄진다면 집권 이후 처음이 된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4차례나 중국을 방문했지만, 모두 비공식이나 공식 방문에 그쳤다. 베트남으로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못잖게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자체가 외교적 성과가 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이뤄질 경우 북-미 정상회담 앞에 열릴지, 뒤에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북-미 정상회담 앞이라면 일찌감치 하노이에 도착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땐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도착해 리셴룽 총리와 만났으나 국빈 방문은 아니었다.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감안하면 뒤에 이어질 가능성이 좀더 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선 세번째다. 김일성 주석이 1958년 11월과 1964년 10월 하노이를 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회담한 바 있다. 55년 만에 북한 최고지도자가 하노이를 방문하는 셈이다. 오랜 사회주의 형제국으로서 베트남전쟁의 혈맹이자 개혁개방의 모델로 떠오른 베트남과의 관계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1.

‘민생 예산 확보’ 주장하는 민주당은 왜 ‘감액 예산’ 카드를 흔들까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2.

“미미해서 감사 안 해” 돌연 실토…감사원, 관저 ‘유령건물’ 총대 멨나?

민주당, 감사원장 탄핵사유에 ‘월성1호기 감사’ 포함…감사원 “취임 전 일” 3.

민주당, 감사원장 탄핵사유에 ‘월성1호기 감사’ 포함…감사원 “취임 전 일”

예산안 대치, 파국 피했지만…“승자없는 전쟁, 국민만 피해” 4.

예산안 대치, 파국 피했지만…“승자없는 전쟁, 국민만 피해”

[단독] 국힘 의총서 한동훈 비판…“‘김건희 특검법’ 모호성은 지옥 가는 길” 5.

[단독] 국힘 의총서 한동훈 비판…“‘김건희 특검법’ 모호성은 지옥 가는 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