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후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2차 회의가 오는 23∼24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한국 쪽에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미국 쪽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미국 쪽이 한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의 정 대표가 처음으로 수석대표로 협상에 나선다.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분담금 50억달러(약 6조원)은 올해 분담금 1조389억원의 약 5배다.
외교부 당국자는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