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BAR_언니가 보고있다_15회
‘언니가 보고 있다’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나와 ‘시시콜콜’ 정치 수다를 떠는 팟캐스트입니다. ‘무서운 언니’도 ‘언니’를 들으면 좋겠네요. 물론, 대면보고보다는 이메일을 좋아하시는 ‘무서운 언니’는 언니오빠들이 인터넷에서 소곤소곤 대는 걸 이미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여소야대 시대가 열렸습니다. 몰랐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런데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도 몰랐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 전날 165석이라고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하네요. 더민주는 110석 정도로 예상한 모양입니다. 왜 몰랐을까요? 국민의당 효과를 전혀 예측 못했기 때문이겠죠. 문재인 전 대표는 선거 직전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 찍으면 새누리당이 압승한다”고 했죠. 새누리당 공식 페이스북은 국민의당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짚어도 한참 잘못 짚은 거죠.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아니라 더민주가 어부지리를 얻은 상황을 두고 이유주현 디지털데스크는 “상황은 산수였는데 유권자들은 수학으로 풀었다”고 말합니다.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국민의당은 어느 당 표를 흡수한 걸까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찍은 50%를 주목해봅니다. 그중 15%포인트가 빠져나와 국민의당으로 갔다고 보면 무리일까요? 이 가설이 맞다면 국민의당은 더민주보다 새누리의 표를 더 많이 가져온 게 됩니다. 안철수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었던 걸까요? 반성합니다. <한겨레>가 새누리당·국민의당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더 잘하겠습니다. 꾸벅.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 팟빵에서 듣기 : http://www.podb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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