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춘추관에서 20대 총선 관련 청와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전·현직 참모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고 일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 전 수석이 정무수석이던 지난 1월말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뜻’을 거론하며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전화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그건 뭐 개인이 한 말, 개인적으로 한 말”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정무수석이 공천문제에 대해 그렇게 행동한 것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현 전 수석이 말씀한 것은 개인이 한 말씀이고, 왜 그렇게 말씀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본인 스스로가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기자들이 거듭 묻자 “본인 개인이 통화하면서 얘기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연일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인데 그것을 내가 일일이 다 설명하기 그렇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추가적인 입장이나 해명이 나오면 전달해 드리겠다”며 “지금까지 나온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사실 무근이라고 이야기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디스팩트 시즌3#12_넥슨 특혜? '리틀 김기춘' 우병우 집중 분석]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