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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우병우·현기환 전현직 수석 의혹에 “개인적인 일”

등록 2016-07-20 09:57수정 2016-07-22 00:07

정연국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춘추관에서 20대 총선 관련 청와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연국 대변인이 14일 오전 서울 춘추관에서 20대 총선 관련 청와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전·현직 참모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적인 일”이라고 일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 전 수석이 정무수석이던 지난 1월말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뜻’을 거론하며 지역구 변경을 요구하는 전화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그건 뭐 개인이 한 말, 개인적으로 한 말”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정무수석이 공천문제에 대해 그렇게 행동한 것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현 전 수석이 말씀한 것은 개인이 한 말씀이고, 왜 그렇게 말씀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본인 스스로가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기자들이 거듭 묻자 “본인 개인이 통화하면서 얘기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연일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일인데 그것을 내가 일일이 다 설명하기 그렇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추가적인 입장이나 해명이 나오면 전달해 드리겠다”며 “지금까지 나온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사실 무근이라고 이야기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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