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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2000년 남북정상회담 동행하려 했는데…”

등록 2016-08-18 11:31수정 2016-08-18 11:34

김한정 의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공약 호평…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2002년 5월 야당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사진.
2002년 5월 야당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사진.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2000년 남북정상회담 수행을 자원했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평화적 남북관계를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부속실장이었던 김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7주기인 이날 더민주 정책조정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의원의 수행을 바랐고 박근혜 의원은 수행을 자처했다”며 “당시 이회창 총재가 반대했다. 아쉬워 한 박근혜 의원에 대해 국민의정부가 주선해서 2002년 5월, (박근혜 의원의) 방북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제기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제2의 햇볕정책’이라고 환영했다”며 “(그러나) 지난 3년 반의 대북정책은 철저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기대하고 국민이 바랐던 박근혜 대통령으로 돌아가주길 바란다. 그것이 평화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통합, 화합을 이끌 대통령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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