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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정희·이승만 묘역 참배한 뒤 박 대통령에게…

등록 2016-08-29 09:55수정 2016-08-29 17:51

“5·18, 4·3 추모식에도 참석하라, 그게 국민통합”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충원의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통합을 위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제주 4·3 추모식에 참석하라고 충고했다.

추 대표는 29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최고위 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이나 철학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가원수로서 지나온 그분들의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법통인 임시정부를 부정하려 한다. 이것은 우리 역사와 현재와 헌법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역사를 정권 논리에 따라 함부로 만들려 해선 안 되고 자랑스런 역사든 부끄런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나아가야 한다”며 “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은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3년이나 불참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이명박근혜정부 8년 동안 한번도 방문 안 한 4.3 추모제에 참석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2개의 국민으로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랬을 때 우리 국민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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