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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JP의 반기문 후원설? 문·안에도 아낌없이 덕담”

등록 2016-09-19 10:03수정 2016-09-21 16:08

‘충정 대망론’에 회의적 평가
“같은 값이면 다홍지마지만
반 총장은 값이 달라 다홍치마 아닐 것”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동가홍상(同價紅裳)이지 값이 다른데 다홍치마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요. 특히 충청 대망론이라는 지역으로 묶어두는 것에 대해서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전 지역 중진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매개로 한 ‘충청 대망론’을 이렇게 평가했다. 박 의원은 19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인터뷰에서 “국내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어느 분이 경제를 살리고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게 더 큰 가치”라며 “후보의 가치, 대통령으로서의 가치가 크게 다른데 충청권이라고 꼭 지지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충청 대망론은) 그렇게 큰 흐름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반 총장으로서는 확실하게 출마하겠다는 의지는 밝힌 셈인데 가장 잘 모르는 것이 충청도 민심이다, 심지어는 출구조사도 잘 안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며 “앞으로 현실 정치에 뛰어 들었을 때 혹독한 검증 이런 문제를 잘 돌파할 수 있으실지 하는 것은 과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반 총장이 김종필 전 총리의 후원을 받고 있는 모양새에 대해서는 “JP(김종필)께서는 반기문 총장뿐만 아니라 안철수 대표, 문재인 대표 또는 여당의 김무성 대표께도 늘 좋은 이야기를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선거가 가까워지고 반 총장이 충청도라는 점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는 것이지 덕담 수준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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