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BAR

새누리픽처스 ‘막장 드라마’ 밀착 감상기

등록 2016-09-30 14:59수정 2016-09-30 15:02

정치BAR_언니가보고있다 35회 _필리밥스터부터 국감 복귀 번복 해프닝까지

‘언니가 보고 있다’는 의리 있는 언니, 섬세한 언니, 날카로운 언니, 솔직한 언니, 그리고 의리있고 섬세하고 날카롭고 솔직한, 언니같은 오빠들이 나와 ‘시시콜콜’ 정치 수다를 떠는 팟캐스트입니다. ‘무서운 언니’도 ‘언니’를 들으면 좋겠네요. 물론, 대면보고보다는 이메일을 좋아하시는 ‘무서운 언니’는 언니오빠들이 인터넷에서 소곤소곤 대는 걸 이미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2016년 9월23일, ‘필리밥스터’의 기운은 저녁 7시에 열린 새누리당 의총장에서부터 꿈틀거렸습니다. “국회의장이 혼자 나가서 밥 먹고 왔다”는 이완영 의원의 발언에 허기가 돌던 의총장은 격앙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를 막아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한 새누리당. 26일 월요일 오전에 이정현 대표는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단식을 선언합니다. 청와대에서 “세게 대응하라”는 오더가 내려왔는데 청와대도 놀랄 선물을 이 대표가 선사한 건 아닐까요.

이정현 대표의 단식 선언으로 새누리당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새누리당은 28일 수요일, 당원 3천명이 참여하는 ‘정세균 규탄 결의대회’를 기획합니다. 규탄대회에 앞서 열린 새누리당 의총에서는 “구국의 심정으로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는 피 끓는 수사도 튀어나왔습니다. 단식 3일째인 이정현 대표가 규탄대회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저는 정세균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 하겠다. 내일부터 새누리당은 국정감사에 임해달라.”

아무것도 모르는 당원들은 박수를 치며 ”이정현! 이정현!”을 연호했습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뜨겁게 달궈졌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게 뭐야’라며 멘탈이 붕괴된 모습이었습니다.

규탄대회에서는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국감 참여 발언 전인지, 후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만약 이정현 대표의 국감 참여 발언 뒤의 포옹이었다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거 뭐하시는 거예요?”라고 나직이 말하지 않았을까요?

사상 초유의 필리밥스터부터 집권여당의 국감 보이콧까지.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1주일을 함께한 현장기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언니가보고있다’에서 만나보시죠.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팟빵에서 듣기 : http://www.podbbang.com
아이튠즈에서 듣기 : https://goo.gl/dsxyig

◎ 정치BAR 페이스북 바로가기
◎ 정치BAR 텔레그램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문재인 “북미대화 재개 땐 ‘한국 패싱’ 우려…윤, 대북정책 바꿔야” 1.

문재인 “북미대화 재개 땐 ‘한국 패싱’ 우려…윤, 대북정책 바꿔야”

대구 할매 할배들도 대통령 말 꺼내자 한숨…“남은 임기 답답” 2.

대구 할매 할배들도 대통령 말 꺼내자 한숨…“남은 임기 답답”

“내 이름 앞에 친윤계 붙이지마” 너도나도 줄서던 인물들 어디로? 3.

“내 이름 앞에 친윤계 붙이지마” 너도나도 줄서던 인물들 어디로?

한동훈 “이재명 방탄에 판 깔아주는 격”…성남지법 검사 퇴정 명령 비판 4.

한동훈 “이재명 방탄에 판 깔아주는 격”…성남지법 검사 퇴정 명령 비판

윤, 말 뿐인 “양극화 타개”…정책·예산 준비 없이 불쑥 5.

윤, 말 뿐인 “양극화 타개”…정책·예산 준비 없이 불쑥

[영상] 한동훈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례 따르면 유죄 사안…생중계해야” 6.

[영상] 한동훈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판례 따르면 유죄 사안…생중계해야”

윤 퇴진 집회서 ‘갈비뼈 골절’ 국회의원 “경찰청장 거짓말에 분노” 7.

윤 퇴진 집회서 ‘갈비뼈 골절’ 국회의원 “경찰청장 거짓말에 분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