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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 김병준, 노무현 정부서 행정수도 입안

등록 2016-11-02 11:02수정 2016-11-02 11:30

청와대 정책실장 등 지내…국가 균형발전 정책 주도
2006년 교육부총리 지명됐다 논문표절 드러나 낙마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2016년 5월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자 총회에서 ‘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2016년 5월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자 총회에서 ‘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로 지명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행정학)는 ‘노무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경북 고령 출신으로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국민대 교수가 된 그는 199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이사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로 일을 시작한 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정책기획위원장, 정책특보를 두루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 노 대통령의 최측근 정책참모였던 그는 행정수도 공약을 입안하는 등 국가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주도했다.

2006년 7월에는 교육부총리로 지명됐으나 논문 중복 게재, 자기논문 표절 사례가 드러나 낙마했다. 2012년 대선 이후 그는 “노무현 사진만 앞세우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야당의 친노 세력과 각을 세우기도 했고 지난 5월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알맹이 없는 증세 논쟁 등을 꼬집는 쓴소리를 했다. 최근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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